개기일식 때문에 미국은 난리군요.

 

개기일식 때문에 미국은 난리군요.

 

단순한 자연 현상 중의 하나인 '개기일식' 때문에 미국이 들썩이고 있네요. 일식은 몇 가지 종류가 있는데 지구를 공전하는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려서 달의 그림자가 땅에 생기는 현상을 [개기일식]이라고 합니다. 즉, 태양-달-지구 순서대로 나란히 서면서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려서 생기는 현상이고요.

 

지구가 1년 동안 태양 주변을 공전하다가 태양과 가장 가까워졌을 때는 태양의 크기가 상당히 커지겠죠? 이때 일식이 일어나면 달이 태양의 전체를 가리지 못하고 가장자리가 보이게 되는데 이걸 '금환일식'이라고 합니다. 그 외 달이 태양의 일부분만 가려서 생기는 부분일식도 있고요.

 

개기일식

 

 

달이 계속해서 지구를 돌고 있기 때문에 이론적으로는 매달 일식이 일어나야 합니다. 하지만 지구의 공전 각도와 달의 공전 각도가 다르기 때문에 개기일식은 보통 2년에 한 번씩 일어나고요. 대륙에서는 관측되기가 어려웠고 보통 대서양에서 관측을 할 수 있었습니다.

 

부분일식

 

그런데 이번에는 미국 본토를 북서에서 남동쪽으로 가로지르면서 개기일식이 일어나기 때문에 미국이 상당히 흥분된 상태인데요. 이런 형태의 개기일식은 미국에서 1918년 6월 8일에 이후 99년 만에 볼 수 있는 거라고 합니다. 아쉽게도 이번 일식은 우리나라에서는 관측이 안되고요. 한국시간 내일(8월 22일) 새벽 2시 20분부터 미국 본토에 개기일식이 시작됩니다.

 

미국 본토

 

이번 개기일식은 90분 동안 미국 '오리건' 주에서 시작해서 '사우스캐롤라이나'까지 이동하면서 관측이 가능하고 2억 명 정도가 이 현상을 보기 위해서 관측 지점으로 모였다고 합니다. 이렇게 모인 인파들로 인한 경제 효과도 상당해서 '자연의 슈퍼볼'로 불리우고 있고요. 큰 도시의 경우 하루에 7만 명 정도의 관광객이 몰려서 약 227억 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할 거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역 행사

 

뭐.. 당연히 숙박시설도 부족할 테고 비용은 작년에 비해 50% 가까이 올랐다고 하네요. 그 외에도 각 지자체에서는 이번 개기일식을 이용해서 지역 홍보를 위한 투자도 활발했다고 합니다.

 

금환일식

 

저도 어렸을 때 초등학교 수업 도중 일식이 일어나서 운동장으로 나가서 봤던 기억이 있는데 그때는 부분 일식 이었던 걸로 기억을 하네요. 그렇게 오래된 일인데도 지금까지 생각나는 걸 보니 이번 개기일식 같은 자연 현상은 한 번 보면 평생 기억을 남을 추억이라서 그렇게 많이들 몰리나 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관측할 수 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쉬움을 뒤로하고 내일 미국 방송 여기저기서 특집으로 이걸 다룰듯 하니 영어는 못 알아 들어도 미국 채널 틀어놓고 화면이라도 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