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조선해양 사고 원인 조사
어제 8월 20일 다른 사람들은 가족이나 연인들과 함께 즐거운 주말을 보내고 있을 시간 경남 창원 STX 조선해양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는데요.ㅠ.ㅠ 이 사고로 인해서 4명이나 되는 소중한 생명을 잃게 됐습니다.
이들은 휴일임에도 출근해서 12m 깊이의 RO 탱크 안에 들어가서 도장 작업을 하다가 참변을 당했는데요. RO 탱크란 'RESIDUAL OIL TANK'로 잔여 기름 탱크를 말합니다. 안에 기름은 없었지만 폭발 가능한 가스가 차 있는 상태에서 원인 모를 폭발이 일어난 겁니다.
더 안타까운 건 사망자들 모두 휴일도 없이 일하던 협력업체의 직원들이라는 점이고요. 사고 선박은 74000톤 급 석유 운반선이었습니다. 현재 소방당국과 경찰이 국과수와 함께 사고의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하는데 사망한 분들의 부검을 통해서도 정확한 사고의 원인을 파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조선소 사업이 원래 이렇게 하청업체 위주로 돌아가는 거였나요? 조선소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그 희생자들의 90%가 하청업체 직원들이라고 합니다.
올해 5월 1일 노동절에도 경남 거제에서 타워크레인이 충돌하는 사고로 넘어지면서 31명이나 되는 사상자가 발생했는데요. 이들 또한 모두 하청업체 직원들이었다고 합니다. 그때 사고 이후 사고가 일어난 곳의 원청업체의 처벌을 강화하기로 했다는데 시기는 내년 하반기부터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사고가 발생하는 원인이 배의 인도 날짜를 맞추기 위해서 무리한 원청의 작업 요구가 있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번 사건으로 인해서 아마도 STX 조선해양에 대한 강도 높은 수사가 이루어질 걸로 보이는데요.
아무리 인도 날짜를 맞추는 것도 좋고 돈도 좋지만 사람 목숨보다 소중한 건 없을 텐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