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계란 농장 눈감아준 농피아

 

살충제 계란 농장 눈감아준 농피아

 

살충제 계란 농장 때문에 며칠 사이 대한민국이 떠들썩 한데요. 이번 글에서는 이런 사태가 발생할 걸 예상하면서도 눈감아준 '농피아'에 대해서 개인 생각을 몇 자 적어볼까 합니다. (농피아는 퇴직한 농식품 관련 공무원과 마피아의 합성어인데 말 그대로 농관원 출신 공무원들이 깡패로 변한 나쁜 사람들입니다.)

 

대부분의 국민들이 저와 같은 생각이겠지만 이번 살충제 계란 농장 사태를 보고 있자니 참 안타깝기 그지없는 일입니다. 솔직히 조금 아찔하기도 했고요. 저 개인적으로는 어렸을 때부터.... 사람이 먹는 음식 가지고 장난치는 것들은 정말 최대한의 벌을 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1인 인데요. 다른 음식도 물론이겠지만 우리가 하루 먹는 음식 중에서 계란이 안 들어간 것들이 몇 가지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많이 먹는 음식 중의 하나입니다.

 

살충제 계란 농장

 

 

그런데 이번 사태까지 발생하게 된 원인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이 역시 허접한 권력과 관계가 깊은가 봅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농관원 중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근무하다가\ 퇴직한 사람들이 친환경 인증을 해주는 민간 업체를 설립하거나 그런 업체에 다시 취직을 해서 그동안 이와 관련된 정부의 업무에 상당한 입김을 불어 넣어나 보더라고요.

 

농피아

 

그동안 열심히 국가를 위해서 일했으면 퇴직 후에는 따박따박 나오는 연금이나 받아먹으면서 놀 일이지 왜 민간 업체에 재 취직을 해서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는데 일조를 하는지..... 참 사람 욕심이란 게 끝이 없는거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뭐... 이런 사람들이 현장에 있었을 때는 얼마나 일을 열심히 했겠습니까? 아마도 더 어마어마하게 해 먹었을 겁니다.

 

폐기

 

 

여하튼 그렇게 퇴직한 농식품 관련 공무원들이 친환경 농산물을 인증해주는 민간 기업에 재취직을 해서 뒤를 봐준 모양인데.... 우리나라에는 친환경 인증을 해주는 민간업체가 64개가 있고 그중 2곳이 이런 사람들이 대표로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뭐... 임직원들로 취직한 사람들까지 따지자면 이런 사람들이 없는 곳이 몇 곳이나 되겠어요. 여하튼 나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물러났다고 해도 그동안 해왔던 일이니까 민간업체에서 더 열심히 일하면서 국민의 먹을거리 안전을 돌보는 분들도 분명히 있을겁니다.

 

국민먹거리

 

그런데 문제는 이번에 발견된 살충제 계란 농장을 전수조사하는 과정에서 농피아 이 사람들이 대표로 있는 2개 인증업체가 인증을 해준 친환경 농장 6곳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고 합니다. 이번에 발견된 살충제 계란 농장 총 49개 중에서 친환경 농장이 31개였는데요. 저도 그렇지만 많은 분들이 친환경이라는 말이 붙으면 더 믿음을 갖기 마련인데 49개 중 31개가 친환경 농장이라니요.ㅠ.ㅠ

 

친환경

 

그런데 더 문제는 그 31개 농장 중에서 여섯 개가 농피아가 대표로 있는 업체에서 인증을 해준 곳이라고 합니다. 31개 중 6개니까 통계상 63%인데 친환경이 붙지 않은 일반 농장보다도 살충제 계란이 더 나온 것입니다.

 

 

살충제 계란

 

아마 49개 농장의 살충제 관련 내용을 눈감아준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농피아들일 것이라는 예상을 조심스럽게 해보네요.

 

참으로 얄팍한 권력과 돈을 쫓은 욕심쟁이들 몇몇 때문에 대한민국 5천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긴장을 했다는 게 너무나 화가 나기도 하고... 그런 분들은 가만히 있어주는 게 나라를 위하는 길이니 제발 조용히 여생을 즐기셨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