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k9 자주포 사고 사망자 2명
어제 2017년 8월 18일 오후 3시 19분 강원도 철원의 포사격 훈련장에서 불운한 사고가 있었는데요. 포사격 훈련을 하던 대한민국의 대표 자주포인 k9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그리고 오늘부로 이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2명으로 늘었습니다.ㅠ.ㅠ 사고 직후 병원으로 호송 중에 부사관 (27)이 사망했으며 오늘 8월 19일 새벽 03시 08분 국군 수도병원에서 치료 중이던 일병(22) 한 명이 또 운명을 달리했습니다.ㅠ.ㅠ
어제 철원의 포격 훈련장에서는 10여 문의 k9 자주포 사격 훈련 중이었는데 이 중 5번째 자주포에서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하면서 함께 탑승하고 있던 7명 전원이 사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했었는데요. 원래 k9 자주포 사격 훈련에는 5명이 탑승을 하는 게 원칙입니다. (포반장, 사수, 부사수, 1번 포수, 조중수) 그런데 어제 훈련에는 안전 통제관 2명도 함께 탑승을 했었고 모두 참변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입니다.
왜 k9 자주포에서 화재가 발생했는지는 아직 조사 중이라고 하고요. 이 k9은 '국방과학연구소'와 '한화테크원'이 독자 개발한 155mm 대한민국 자주 곡사포이며 1985년부터 배치되기 시작해서 현재는 1천 여문이 실전에 배치되어 있는 녀석입니다. 그리고 그동안 그 성능에 관해서는 해외에서도 인정을 했고 인도와 핀란드에도 수출을 하는 녀석인데 이번 사고로 인해서 상당한 이미지 실추가 있지 않을까 염려가 되네요.
정확한 원인은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니 곧 밝혀지겠지만 30년 넘게 실전에 배치되어서 제 역할을 하던 녀석이었던지라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번 사고가 기계적인 결함보다는 관리 소홀이 아닐까 조심이 예상을 해봅니다.
이런 자주포는 전장에서 가장 두려운 무기 중에 하나인데요. 2차 대전 때는 적 사살률이 60% 정도 된다는 통계가 있고 실전 군인들에게 가장 두려운 것이 이런 포들의 포격이라고 답할 정도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녀석입니다. 여담이지만 자주포란 차량에 탑재되어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대포를 말합니다.
이런 자주포 중에서도 명품으로 인정받는 대한민국의 k9 자주포에서 사고가 발생해서 안타깝지만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장병들의 명복을 빌며 더 이상의 희생자가 없기를 바라봅니다. 그리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 명확하게 원인을 파악한 후 다시는 이런 불운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