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황후 초상화 진짜일까?

 

명성황후 초상화

 

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명성황후 초상화로 추정되는 그림이 공개되어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그동안에도 그녀로 추정되는 초상화나 사진들이 많이 공개되었지만 그녀의 진짜 얼굴은 아직까지도 확인이 안되고 있다고 합니다. 모두 추정일 뿐이죠. 그리고 이번에 공개된 명성황후 초상화 역시 진짜인지는 알 수 없다고 하네요. 그래도 어떻게 생겼는지 잠깐 보자면...

 

명성황후 초상화

 

어떤가요? 그동안 봐왔던 사진이나 초상화들과 비슷하게 보이나요? 저는 전혀 감이 오질 않네요. 복장이나 얼굴이 너무 평범하게 느껴져요. ㅎㅎ

 

그런데 여기서 조금 의아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선의 국모였던 그녀인데 왜 이렇게까지 실제 얼굴이 확인이 안되고 있을까요? 어떤 주장에 의하면 그녀가 자신의 얼굴에 컴플렉스가 심해서 사진 찍는 거나 초상화 그리는 거에 극도로 민감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몇 장 그려지지 않아서 이렇게 희귀하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사진들도 모두 추정에 불과한 걸까요? 맞습니다. 그 어떤 사진도 실제 인물의 것이라고 확인된 게 없다고 합니다.

 

컴플렉스

 

아마 많은 분들이 위 사진을 명성황후로 알고 계실 겁니다. 하지만 이 또한 추정에 불과할 뿐 사실 확인은 안 된 사진이라고 하네요.

 

이승만의 독립정신

 

이 사진들은 앞에서 봤던 것과는 너무 이미지가 다르죠? 이것들도 추정 사진인데 이것들만 봐서는 모두 동일인물 같죠? 그런데 앞에서 본 것과는 너무 다르네요.

 

 

위 사진들은 각각 이승만의 [독립정신], 장도빈의 [대원군과 명성황후], 그리고 1935년 조선일보에 실린 사진들인데요. 정말 이분이 명성황후 일까요? 아니면 어느 한쪽의 것들 다른 곳에서 복사해서 사용한 걸까요?

 

프랑스

 

다음으로 위 초상화는 프랑스에서 발견된 건데 바로 앞의 사진과 눈 모양이 살짝 닯은 거 같기도 한데 여러분이 보기에는 어떤가요? 여하튼 확인된 건 없습니다. 그래도 처음에 봤던... 이번에 공개된 것과는 너무 차이가 나긴 하네요.

 

이번에 공개된 건 얼굴도 한국사람 보다는 일본인 느낌이 많이 나고 옷도 너무 평범해서 왕비였다는 느낌은 전혀 안드네요. 저한테는 그저 돈 좀 있는 집안의 장녀 정도로만 보여요.ㅎㅎ

 

이렇게 해서 명성황후 초상화에 관련된 이야기를 해봤는데요. 그래도 조선의 국모였는데 확실한 얼굴 한 장쯤 남겨주셨다면 좋았을 텐데 아쉽습니다. 아무쪼록 어떤 초상화나 사진이든 이번에 확실하게 확인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