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사과 경찰 중재
요즘 며칠 동안 경찰 조직 내부에서 시끄러운 잡음들이 흘러나와서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사건이 있었는데요. 이를 보다 못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경찰의 감정 섞인 진흙탕 싸움에 중재를 하고 나섰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경찰 내부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알아보고 오늘 김부겸 장관이 경찰청 지휘부 회의에 직접 참석해서 사과하는 내용까지 정리해볼까 합니다.
먼저 경찰 내부에서 어떤 사건이 있었는지 살펴보자면...
이번 놀란은 지난해 11월 광주지방경찰청 공식 SNS에 올라온 "민주화 성지" 관련 문구를 이철성 경찰청장이 삭제하도록 지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시작을 하는데요. 이런 주장은 당시 광주지방경찰청의 강인철 지방청장 쪽에서 나온 건데 SNS에 올라온 '민주화 성지' 문구에 대해서 크게 질책하며 삭제를 하라고 지시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성철 경찰청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반박을 해왔는데요. 얼마 후 강인철 현 중앙경찰학교장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면서 이들의 주장은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게 됩니다. 강 교장의 혐의는 경찰중앙학교 예산으로 직원들 선물을 사거나 학교 관사에 고급 이불을 사고 직원의 부당한 징계, 사적으로 관용차 사용 등의 이유 외에도 여러 가지 혐의로 감찰을 받게 됩니다. 두 경찰 수뇌부 간의 반대되는 주장이 나온 이후에 감찰을 받게 됐으니 누가 봐도 보복성 감찰인 거처럼 보였습니다.
반면 시민단체인 정의연대는 이성철 경찰청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하는 상황까지 가게 되는데요. 이런 모습들을 지켜보고만 있던 정부에서 직접 나서서 중재에 나선 것입니다.
김부겸 장관은 이런 모습들을 지켜보고 있을 국민들께 부끄럽고 죄송한 일이라며 사과를 했고요.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할 경찰이 오히려 국민께 걱정을 끼치고 있다면서 반성하고 거듭나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오늘 이후로는 모든 비방을 중지하라고 지시했으며 만약 억울한 부분이 있다면 본인에게 주어진 권한 내에서 철저히 조사하고 잘못된 부분은 바로 잡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또 이러면 김부겸 장관이 갖고 있는 모든 권한을 행사해서 어떤 누구든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를 했습니다. 이에 이성철 경찰청장은 경찰의 책임자로서 반성하며 경찰 본연의 임무에 매진하겠다고 사과를 하며 머리를 숙였고요. 강인철 중앙경찰학교장도 경찰의 이미지를 실추시켜서 동료들께 죄송하다며 반성하면서 노력하겠다고 다짐을 했습니다.
오늘 김부겸 장관의 중재로 한동안 진흙탕 싸움을 하던 경찰 조직의 앙금이 사라지고 새로 거듭날지 지켜봐야 할거 같습니다. 이번 사태를 지켜보던 문재인 대통령도 심각하게 고민을 하다가 경찰에게 명예회복의 기회를 한 번 주기로 했다고 하니 앞으로는 정말 잘해야 할거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