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인볼트 황제의 씁쓸한 마지막 모습

 

우사인볼트 황제의 씁쓸한 마지막

 

지구 상에서 가장 빠른 사람이라는 건 상상만 해보 어마어마한 영광일 것입니다. 70억이 넘는 사람들 중에서 1등~! 그만큼 많은 명예와 부를 누리는 건 당연하겠죠. 얼마 전까지만 해도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람은 자메이카의 우사인볼트였었는데요. 세월에는 장사가 없는 거 같습니다. 그의 나이가 벌써 한국 나이로 32세나(1986년생) 됩니다.

 

 

우사인볼트

 

 

엄청난 근력과 운동신경이 필요한 단거리 육상 선수로써는 좀 많은 나이죠. 그는 약 10년간 총알탄 사나이의 명성을 유지하다가 이번 경기 [2017 런던 세계 육상 선수권 대회]를 끝으로 은퇴를 하기로 했고 육상계에서는 황제의 화려한 마지막 모습을 기대했었는데요. 신체적인 이유와 정신적 여러 가지 이유에서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은퇴를 하게 됐습니다.

 

 

400 m

 

 

그가 이번 2017년 런던 세계 육상 선수권 대회에서 획득한 매달은 100m(9초 95)에서 동메달 한 개에 그쳤는데요. 그의 100m 신기록은 2009년에 기록한 '9초 58'입니다. 이건 당연히 세계 기록이구요. 200m도 '19초 19'로 역시 세계기록 보유자입니다. 이런 그이기에 아무리 세월이 흘렀다고 해도 동료들과 함께 하는 마지막 400m 계주 경기에서는 유종의 미를 거두고 그의 번개 세레머니도 볼 거라 예상을 했습니다.

 

 

경련

 

 

하지만 이번에는 완주도 하지 못해버렸네요. 그동안 자메이카는 400m 계주 부분에서는 이 대회 4연패를 했었고 당연히 이번에도 우승을 해 당연히 자메이카가 5연패에 성공 할 거라 예상을 했었는데 마지막 주자로 나선 우사인 볼트가 출발을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다리에 경련을 일으키며 절뚝거리더니 쓰러져 버렸습니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짧은 시간 끝나버리는 경기이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은 모두 결승점을 통과했지만 그는 끝내 일어나지 못하고 동료들의 부축을 받으면서 씁쓸하게 그의 마지막 경기를 끝내게 됐는데요.

 

 

그동안 이 대회에서 11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던 그인데 정말이지 세월에는 장사가 없나 봅니다.ㅠ.ㅠ 그리고 이번에 이런 결과가 나온 건 아마도 훈련 양이 부족해서 일 거라는 주변 지인들의 이야기가 있는데요. 올해 4월 한 지인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면서 그 충격으로 인해 약 3주가량 훈련을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운동선수가 3주 쉬어버리면 그만큼의 컨디션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훈련이 필요했을 텐데 그렇게 하지 못했나 봐요.

 

 

번개 세레머니

 

 

여하튼 결과적으로 화려하게 번개 세레머니를 하면서 피날레를 장식할 거라 기대를 한껏 모았던 육상의 황제 우사인 볼트는 긴 현역 생활을 마치면서 동메달 1개라는 초라한 성적과 함께 동료들의 부축에 의지하며 고개를 떨군 체 마지막 경기를 끝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