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기 문자 미래전략실 사장도 피곤했겠다.

장충기 문자 미래전략실 사장

 

얼마 전 내부자들이라는 영화에서 언론과 재벌 그리고 권력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어느 정도는 봤지만 영화이니만큼 허구가 조금은 섞여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면서 가볍게 봤더랬다. 그런데 이번에 장충기 미래전략실 사장에게 전달된 문자 메시지들이 공개되면서 영화의 내용이 거의 사실에 가깝다는 걸 새로 알게 된 한 사람으로써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이런 손가락이 오글거리는 내용의 문자들을 확인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민낯이 드러난 문자들을 하나씩 보고자 한다.

 

먼저 임채진 전 검찰총장이 장충기 사장에게 보낸 인사와 관련된 문자 내용이다.

 

검찰총장

 

▲ 사위의 해외근무를 도와달라는 내용과 딸의 자리까지도 부탁을 하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이다. 들어줬을까?ㅎㅎ

 

다음은 어느 언론사 간부가 보낸 내용인데...

 

언론사 간부

 

▲ 존경하는 장충기 사장님...이라는 문장으로 이작하는 이 문자의 내용은 보다시피 부족한 아들을 둔 부모로서 부탁을 하는 내용인데 누가 부족한 아들이고 누가 부족한 부모인지 모르겠다. 불편하게 했다면 용서해달라는 내용까지 언급하면서 비굴하게도 부탁을 했다.

 

 

이제 대놓고 사외이사 자리를 요구하는 언론인이 보낸 걸 보자.

 

사외이사

 

▲ 참 단도직입적이고 간결하게 사외이사 자리를 요구하면서 부족한 자신을 어필하고 있다.

 

이건희 회장의 성매매 사건이 터졌을 때도 여지없이 여기저기서 날파리들이 들끓었던 건 당연했을 것이다.

 

이건희 사건

 

▲ 누군가에게 위기는 자신에게 기회라고 생각했을까? 여기저기서 자기들이 상황을 다 정리하고 있다는 듯한 내용들의 문자들이 폭주했던 모양이다.

 

다음 문자 역시 대놓고 돈 좀 주라는 식의 내용이다.

 

문화일보

 

▲ 당연히 그에 대한 대가는 좋은 기사와 좋은 지면으로 보답을 하겠다고 한다.

 

문자들을 쭉 읽어보면 이보다 비굴할 수도 없어 보이지만 각자의 입장에서는 살아남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보냈으리라 짐작은 된다. 그리고 장충기 미래전략실 사장이 참 대단한 사람이었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참 피곤했겠다라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