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여행코스 두륜산 케이블카

 

 

해남 여행코스 두륜산 케이블카

 

정말 보기 드문 황금연휴를 보내고 있는 5월. 많은 사람들이 연휴를 즐기고 있지만 나 개인적으로는 이직을 한지도 얼마 안 됐고.... 직장에서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중요한 시점이라서 연휴 때 쉴 생각은 없었는데 석가탄신일 하루는 쉬게 되었다.

 

 

그렇게 찾아온 달콤한 휴일에 집에서 리모컨이나 잡고 놀고 싶은 게 모든 직장인들의 희망이겠지만 웬만해선 그런 행운은 잘 오지 않는 거 같더라. ㅎㅎ 시간이 생기자마자 여기저기 가자고 떼를 쓰는 짝꿍 때문에 무거운 몸을 이끌고 차에 올라서..... 예전부터 타보고 싶어 했던 두륜산 케이블카를 타보기로 하고 해남으로 향한다.

 

탑승시간

 

열심히 한 시간여를 달려서 도착한 두륜산 케이블카. 시간을 보니 오후 3시 30분이다. 그런데 탑승 가능 시간이 4시 30분이라니.... ㅠ.ㅠ 그렇게 사람들이 많나?라는 생각에 그냥 다음을 기약하고 돌아설까 망설였지만 여기까지 왔으니 기다려서 타보기로 한다.

 

매표

 

한 시간 동안 뭐 할까 고민하다가 조금 출출하기에 적당한 먹거리가 있을까 주변을 살펴본다.

 

칡즙

 

나름대로 유명한 여행지치곤 먹거리가 많지 않았지만 칡즙을 판매하기에 한 병 사고 찹쌀 도넛도 몇 개 사서 먹으면서 시간을 보냈다.

 

그런데 칡즙이 좀 거시기 하더라. ㅎㅎ 개인적으로 지리산 성삼재 휴게소에서 파는 칡즙을 좋아한다. 먹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정말 진하고 쌉쌀하고 맛있다. 나는 그걸 사기 위해서 일부러 지리산을 오를 정도로 칡즙을 좋아하기에 여기도 똑같은 맛을 기대하며 한 병 구입했는데 맛이 너무 다르다.ㅠ.ㅠ 참고로 가격은 같다. 저 한 병에 만 원인데 맛은 많이 차이 났다. 그래도 도너츠 맛이 괜찮아서 위로를 받으면서 앉아 있다가 두륜산 케이블카 탑승시간이 됐길래 탑승장으로 향한다.

 

탑승장

 

해남 두륜산 케이블카는 10분에 한 번씩 운행하며 한 번에 탑승 인원은 약 50명이다. 그럼.... 우리가 기다리는 한 시간 동안 약 300명이 올라갔다는 소리인데....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두륜산 케이블카

 

우리가 탈 두륜산 케이블카가 들어온다. 그런데 난 고소공포증이 있다.ㅠ.ㅠ 몇 년 전 설악산에 갔을 때도 케이블카 타면서 식은땀을 꽤 흘렸는데 또 이걸 타려고 기다리고 있다니...ㅎㅎ 그래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거 같아서 타볼 만할 거란 생각에 이 자리에 서있는 거다.

 

해남 여행코스

 

그렇게 케이블카에 올라 출발하는데.... 아~ㅠ.ㅠ 전혀 나아진 게 없구나. 무섭다. ㅋㅋ

 

공포증

 

짝꿍은 차분하게 경치 구경하고 있는 반면 난 케이블카 안에서 손잡이를 꼭~ 잡고 있다. 사진에서는 잘 모르겠지만 엄청난 힘을 줘서 봉을 잡고 있는 거다. ㅎㅎ

 

정상으로 향하는 중

 

대한민국 봄 날씨가 대부분 그렇듯이 우리가 간 날도 미세먼지가 심해서 조금 아쉬웠다.

 

기념촬영

 

그렇게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서 기념사진 몇 장 찍고.... 저 위에 보이는 봉오리까지 산책로가 만들어져 있어서 올라보기로 한다.

 

안내판

 

여기부터 정상까지 국내에서 아름답기로 소문난 산책로라고 한다. 그런데 이 안내판은 아름다워 보이지만은 않네...ㅎㅎ 좀 닦지는... ㅎ

 

정상

 

여하튼 그렇게 정상에 올라 기념사진 몇 컷 찍고 있는데 두륜산 케이블카가 올라갔던 반대쪽 방향에서는 엄청난 바람이 불어온다. 저 아래가 제주도 방향 바다인데 조용한 뒤쪽과는 달리 꽤 매서운 바람이 분다.

 

내려오는길

 

화창한 날에는 한라산까지 보인다고 하니 꽤 괜찮은 해남 여행코스가 될 것이다. 그렇게 두륜산 케이블카를 타고 산에 올라서 사진 몇 장 찍고 내려오니 정확히 한 시간이 소요되더라. 여하튼 화창한 날 다시 한 번 와보기로 하고 산을 내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