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상 꼬막무침 꼬막 삶는법 해산물을 많이 좋아하지 않는 제가 그나마 즐겨 먹는 해산물 중 하나가 꼬막인데요. 쌀쌀해지기 시작하는 요즘이 딱 제철이라서.... 안 그래도 언제 날 잡아서 굴이랑 꼬막 좀 사다가 먹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 주 살림 9단의 만물상에서 꼬박 무침과 꼬막 삶는 법에 대해서 이야기해주더라고요.
좀 더 쌀쌀해지면 꼬막을 찾는 분들도 많아질 거 같고 상식으로 알고 있으면 꽤 괜찮은 내용일 거 같아서 꼬막 삶는 법과 꼬막 무침 만드는 과정을 방송화면으로 간단하게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꼬막은 대표적인 저지방에 고단백 음식이고 철분도 풍부해서 미네랄 충전도 되니 제철일 때 많이 챙겨드시고요.
아무리 요리하는 과정을 정리하는 글이라고 해도 재료를 잘 선택할 수 있는 방법쯤은 정리하는 게 좋을 거 같아서 자연산 꼬막인 참꼬막과 양식 꼬막인 세꼬막의 구분법 정도만 알아보고 넘어갈게요.
캡처 화면이 너무 밝아서 잘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골이 깊고 골의 수가 적은 것이 자연산 참꼬막입니다. 자연산은 투박하고 골도 깊고 그 수도 적으니 참고하셨다가 꼬막 살 때 참고하시고요. 꼬막 손질법부터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흐르는 물에 꼬막을 넣고 굵은소금을 한 움큼 뿌립니다.
그리고 겉면에 묻어 있는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서 세게 주물러서 씻고요.
표면의 이물질이 제거된 꼬막의 내부 갯벌까지 모두 제거하기 위해서는 이 녀석을 소금물에 담근 후에 검은 비닐을 씌어서 갯벌 같은 환경을 만들어주면 되는데...
어둡게 해주면 꼬막이 이 환경을 갯벌로 착각해서 안에 남아있는 불순물까지 모두 뱉어 낸다고 합니다. 이렇게 해감을 한 후에 삶을 건데요.
삶기 전에 냄비를 몇 번 흔들어서 꼬막이 움츠러들게 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꼬막이 움츠러 들어서 안에 있는 수분이 빠지는 걸 막기 위한 방법인데요.
꼬막 안의 수분을 그대로 품고 있어야 삶았을 때 그 맛도 좋습니다.
그리고 꼬막을 삶은 시간은 정확하게 3분만 기억하면 되는데요.
아래쪽에서 그림을 통해서도 확인해보겠지만 같은 환경에서 3분 삶은 것과 5분 삶은 것은 천지차이가 납니다.
그리고 여기서 말하는 3분이란 손질한 꼬막에 팔팔 끓는 물을 붓고 다시 끓이기 시작하는 시점부터 3분을 말합니다.
꼬막이 담겨 있는 냄비에 따로 끓인 물을 꼬막이 잠길 정도만 붓고 딱 3분만 더 끓여주면 탱글탱글 속살이 살아있는 삶은 꼬막이 됩니다.
그리고 끓이는 그 3분 동안 꼬막을 한쪽 방향으로 저어주는데요.
그렇게 하면 남은 불순물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앞에서도 잠깐 언급했듯이 끓는 물은 꼬막의 양과 관계없이 살짝 잠길 정도만 넣고 딱 3분만 끓이면 됩니다.
어떤가요? 이보다 더 잘 삶아질 수 있을까요?ㅎㅎ 살도 탱탱하고 육즙도 그대로인 거 같네요.
그리고 이 둘은 3분과 5분 차이입니다. 왜 정확하게 끓이는 시간 3분을 강요하는지 아시겠죠?
이렇게 탱글탱글한 삶아진 꼬막에 따로 간을 하지 않고 그대로 먹어도 그 맛이 일품인 건 누구나 아실 겁니다. 하지만 밥반찬으로 좀 더 맛있게 먹기 위해서 양념장을 만들어서 꼬막 위에 얹어보도록 할게요.
양념장은 기호에 맞게 적당량의 간장과 다진 마늘, 고춧가루, 실파, 홍고추, 깨를 넣고 섞어주면 되고요.
만들어진 양념장을 탱글탱글하게 잘 삶아진 꼬막 위에 올려서 꼬박 무침을 완성하면 됩니다.
이렇게 해서 만물상에서 알려준 꼬막 삶는 법과 꼬막 무침 만드는 방법을 알아봤는데요. 생각보다 어렵지 않으니 해감과 시간만 잘 지켜서 먹음직스러운 꼬막 무침 만들어보셔요.^^ 수고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