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따까이따이 여행

필리핀 따까이따이 여행 얼마 전 필리핀 마닐라 출장을 다녀왔는데 하루 일정이 비어서 함께 갔던 일행들과 필리핀의 '따까이따이'라는 화산섬에 가서 사진 몇 장을 찍었거든요. 컴퓨터 한쪽 구석에 잠들어 있던 사진을 꺼내서 간단하게 따까이따이 여행을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특별한 건 없고 그냥 조랑말을 타고 화산섬 꼭대기에 있는 칼데라호에 올랐던 이야기를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따까이따이는 화산 폭발로 인해서 엄청나게 큰 칼데라호가 생겨났고 그 칼데라호 안에 또 따른 화산섬이 존재하며 그 화산섬 꼭대기에도 역시 칼데라호가 있는데 그곳을 조랑말을 타고 오르는 코스입니다. 쉽게 생각해서 백두산 천지가 있다면 그 가운데에 섬이 하나 있고 그 섬 위에 또 다른 천지가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아침

 

여하튼 필리핀에서 일정이 없던 날 마닐라 호텔에서 늦잠을 자고 일어나서 호텔 식당에서 가볍게 아침을 때우고요.

 

따까이따이 가는길

 

마닐라 호텔에서 출발해서 따까이따이로 이동하는데 약 2시간 정도 소요되더군요.

 

사진

 

그렇게 도착한 따까이따이에서 배 타기 전에 더워서 짜증 내고 있는데 한 컷 찍힘...ㅋㅋ

 

타야할 배

 

이 배를 타고 저 멀리 보이는 섬으로 가게 되는데 여기는 바다가 아닙니다. 앞에서도 잠깐 언급했듯이 여기는 화산 폭발로 생긴 칼데라 호수예요. 백두산 천지 같은 곳인데 어마어마하게 크더군요. 그리고 그 가운데 저 멀리 보이는 섬 위에도 똑같은 호수가 있고 그 호수를 보러 가는 겁니다.

 

배로 이동중

 

여하튼 배를 타고 섬을 향해 달려갑니다.

 

조랑말

 

그렇게 도착한 섬에는 이런 조랑말을 탈 수 있는 곳이 있는데 수백 마리의 조랑말들이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의 체격에 맞는 말을 골라서 태워주는데.... 말을 처음 타보는 저는 올라가는 동안에는 무서워서 두 손으로 고삐를 꼭 잡고 있느라고 사진을 하나도 못찍었네요.ㅋㅋ

 

올라가는 길이 경사가 꽤 가파릅니다. 말도 큰 말이 아니고 조랑말이라서 저를 태우고 20여 분을 올라가는 녀석이 너무 불쌍해 보이더라구요.

 

정상에서 한 컷

 

그렇게 도착한 정상에서 한컷~ㅋㅋ

 

정상의 칼데라호

 

그리고 꼭대기 전망대에서 바라본 산 위의 칼데라호입니다. 뭐 딱히 볼 건 없는 거 같은데...ㅎㅎ 여기가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곳 중 하나라고 합니다.

 

등산로

 

이쪽은 저희가 조랑말을 타고 올라온 길인데 내려올 때는 조금 아찔한 구간도 있더라구요. 그렇게 전망대에서 10여 분 주변 구경하다가 다시 내려가는데요. 필리핀이 전체적으로 그렇지만 여기는 나름대로 유명한 관광지인데도 불구하고 주변 환경이 너무 열악하더라고요.

 

293번

 

그렇게 정상에 올랐다가 내려오는 길에는 말 타는 거에 조금 적응이 돼서 한 손으로 말고삐를 잡고 한 손으로는 사진을 몇 장 찍어봅니다. ㅎㅎ 사진에 보이는 293번 아저씨의 조랑말이 저를 태우고 갔는데.... 가는 동안 아저씨는 팁을 바라면서 "힘들어"라는 말을 계속하더군요. ㅋㅋ 그런데 가이드가 절대 주지 말라고 해서 조금 미안하기는 했지만 마지막에 매너 팁 2달러만 줬네요.

 

셀카

 

여기저기 다니면서 느낀 거지만 대한민국처럼 좋은 나라가 없는 거 같더라구요.ㅋㅋ 그래도 여기가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곳이라고 하니 필리핀에 가시면 한 번씩 가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