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의 죽기 전에 꼭 먹어야 할 음식 101 초당두부

황교익의 죽기 전에 꼭 먹어야 할 음식 101 초당두부 개인적으로 맛있게 잘 만들어진 두부를 정말 좋아하는데 요즘은 먹어볼 기회가 없네요. 조금 발품을 팔면 가능은 하겠지만 먹고살기 바쁘기도 하고 맛있는 곳도 잘 몰라서 그저 마트에서 형식적(?)으로 찍어 나온 두부만 사다 먹곤 하는데 맛있는 두부에 묵은지 얹어서 먹는 맛이란... 생각만 해도 군침이 도네요. 오늘 이렇게 두부가 더 생각나는 이유는 '황교익의 죽기 전에 꼭 먹어야 할 음식 101' 이라는 프로그램에서 강릉의 초당 두부를 방송했는데 그걸 보고 난 후 더 미치겠네요.

 

제가 살고 있는 곳과는 거리가 너무 멀어서 이른 시간 내에 가보긴 힘들겠지만 강릉에 가게 된다면 필히 먹어 볼 겁니다. 혹시 방송 못 보신 분들 참고하시라고 초당두부가 어떤 건지 대충 사진 몇 장으로 정리해볼까 하는데요. 기회 되면 한 번 드셔보세요.^^

 

초당두부

초당두부는 강원도 강릉의 작은 동네 이름인 '초당동'에서 따온 거라고 합니다.

 

유래

한국전쟁 이후에 강원도의 많은 가장들이 세상을 떠나고 홀로 남겨진 어머니들이 자식들을 키우기 위해서 두부를 만들어 팔면서 초당두부가 시작되었습니다.

 

강릉

저도 아직 먹어보지는 못했지만 기회가 된다면 정말 꼭 먹어보고 싶네요. 캡처한 사진들은 허접하지만 방송으로 볼 때는 침이 꼴딱꼴딱 넘어가더라구요.ㅎㅎ

 

 

 

중앙시장

초당두부는 강릉의 중앙시장에 가면 먹어볼 수 있다고 합니다.

 

왕태

당연히 지역 콩인 강원도 콩을 주로 사용하는데 크기가 상대적으로 커서 '왕태'라고 불립니다.

 

바람과 광합성

콩이 이렇게 큰 이유는 주로 고지대의 비탈진 밭에서 재배가 되기 때문에 바람이 잘 통하고 햇빛이 잘 들어서 광합성이 활발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설명을 들으면서 시청 해서인지 확실히 깨끗하고 실해 보이더라구요.

 

뜨거운물

초당두부를 만드는 첫 번째 과정은 콩을 갈아서 뜨거운 물을 부어서 콩물을 빼는데 깨끗한 맛을 내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콩물

그렇게 뺀 콩물은 점도가 높은 건 들러붙을 수 있기 때문에 나중에 넣고 점도가 낮은 것부터 순서대로 끊이는데요.

 

한시간 끓이기

약 한 시간 동안 끊이면서 10분마다 수시로 저어줘야 합니다.

 

사포닌

그리고 콩물을 끊일 때 보면 그림처럼 거품이 생기게 되는데 이건 '사포닌' 성분이 많을수록 더 많이 생긴다고 하네요.

 

두유

그렇게 콩물을 끊이면 두유가 되는데 와~ 정말 뽀얗고 맛있어 보이더군요. 정말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101가지

황교익 씨도 죽기 전에 꼭 먹어야 할 음식 101 중 이 두유의 순위를 꼽자면...

 

5위

5위 안에 든다고 합니다. (얼마나 맛있을까?ㅠ.ㅠ)

 

응고제

이렇게 끊인 콩물에 응고제를 넣는데 보통 간수를 넣죠? 간수는 천일염을 그냥 두면 밑으로 빠지는 물을 말하는데 초당 두부는 좀 특이하게도 바닷물을 응고제로 사용합니다.

 

바닷물

부드러운 맛을 내기 위해서 할머니의 오랜 노하우로 세 번에 나눠 바닷물을 응고제로 넣습니다.

 

두부꽃

응고제가 들어가니 두부 꽃이 예쁘게 피는군요.

 

부드럽고 고소한 순두부

이렇게 부드럽고 고소한 순두부가 만들어졌습니다.

 

콩과 바다향

아우~ 순두부 맛이 처음엔 콩 맛이고 끝엔 바다 맛이라는데 도대체 무슨 맛일까요?ㅠ.ㅠ

 

두부 결 살리기

그렇게 만들어진 순두부로 조심해서 '모두부'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거칠어지는거 방지

결도 살리고 두부가 거칠어지는 걸 막기 위해서 조심해서 만드네요.

 

기다림

마지막으로 적당한 무게를 올려놓고 기다리면 됩니다.

 

모두부

판에서 잘라내기 전에는 일반 두부와 크게 다르지 않은 거 같죠?

 

단면

하지만 잘라내서 단면을 보면 확실히 뭔가 다른게 느껴집니다.

 

탱글

시식하는 장면에서는 그 탱글탱글 함이 눈으로 보이더군요.

 

조선간장

그리고 참고로 두부를 먹을 때는 우리의 전통 간장인 '조선간장'과 함께 먹으면 더 맛있다고 합니다.

 

감칠맛

조선간장을 짜다고만 생각할 수 있는데 감칠맛이 풍부해서 두부와 잘 어울린다네요.

 

두부김치

모 두부와 절대 뗄 수 없는 궁합인 묵은 김치. ㅎㅎ 막걸리 한 잔 하고 저거 한 입 먹으면 그 어떤 술과 안주도 부럽지 않을 거 같습니다.

 

전골

그리고 두부는 각종 찌개에 들어가서 제 역할을 하지만 전골로 먹어도 대박이죠.

 

두부전골

두부와 묵은지가 막걸리와 함께 먹기에 좋다면 이건 소주 한 잔 들이켜고 뜨끈한 국물 한 숟가락 후루룩~ 하면....ㅎㅎ 말해 뭐 하겠습니까..ㅠ.ㅠ 이글 작성하고 마트 두부라도 사다가 적당한 거 하나 끓여서 소주 한 잔 하고 자야겠습니다.

 

죽기전에 꼭 먹어야 할 음식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개인적으로 두부를 정말 좋아하는데 기회가 된다면 꼭 먹어볼 겁니다. 여러분도 강원도에 계시거나 그쪽을 가게 되면 꼭 한 번 드셔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