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신안동에서 과메기 포장해서 구시청에서 한코프

포스팅의 제목이 지극히 지역적이다. ㅎㅎ이 글의 제목으로 글을 찾아서 보는 분들이라면 광주 사람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표준어를 쓰도록 노력하지는 않을 것이며 글을 시작하는 이 시간이 새벽 5시다. 이미 한 코프 해서 꼬알라가 된 상태이기 때문에 그냥 일기식으로 하루 일과를 기록하는 글이 될 거 같지만 혹시 광주에서 과메기 먹고 싶으면 잠깐 참고해서 읽어보면 괜찮을듯싶다.

 

새벽 2시 늦게 시작한 작업(?)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소주 한 코프 하자고 전화가 온다. 나름대로 바쁜 타이밍이었지만 그러기로 하고 안주 선택을 부탁하니까 오늘은 과메기가 땡긴다고 하신다. 개인적으로 얼마 전에 과메기를 처음 먹어봤는데 안주로 괜찮은듯하여 그러자고 하니까 신안동에 가면 괜찮게 파는 집이 있다고 포장해서 가게로 오라고 하신다.

 

우리 집은 산수동, 과메기는 신안동 지인이 계시는 곳은 시내 구시청이라서 세수만 하고 트레이닝복 입고 신안동으로 향한다.

 

신안동

 

완x 청정.... 이 집이 괜찮다고 하셔서 신안동까지 와서 포장을 한 후 구시청으로 향한다.

 

구시청

 

시내 구시청이다. 그래도 동구 쪽에서는 나름대로 이 동네가 괜찮은 곳인데 날씨도 춥고 늦은 새벽 시간이라서 사람들이 별로 없다.

 

 

 

과메기

 

야채랑 초장 같은 것 좀 많이 부탁을 했더니 정말 많이 주셨다. ㅎㅎ 주시면서 야채가 과메기보다 비싸다고 하시던데 감사히 잘 묵고 다음에 가게에서 좀 팔아드려야겠다. 참고로 저 옆에 있는 만두는 관계없음.ㅋ 나 오기 전에 배고파서 먼저 드시고 계셨던 듯....

 

야채

 

야채 속에 다시마랑 고추, 미나리, 쑥갓 등 각종 채소가 많이 들어있는데 사진에는 안 보이네..ㅎㅎ 여하튼 푸짐하게 많이 주셨다.

 

김

 

과메기 먹을 때 빠질 수 없는 게 초장과 김이 아닐까 싶다. 김 또한 많이 챙겨주셨다. 정말 다음에 많이 팔아 드려야겠다. ㅎㅎ

 

고소한 비린내

 

사진은 그냥 그렇지만 과메기 양도 제법 많다.

 

양 많음

 

과메기의 맛을 아는 사람들은 사진만 봐도 고소한 비린내가 날것이다. 참고로 이 모든 게 3.5만 원이다. 그리고 이 글을 작성하는 시간에는 이미 다 먹은 후지만 양이 많아서 다 먹지 못하고 남겼다. ㅎㅎ 밥이랑 같이 먹어서 그런 것도 있지만 양이 정말 많더라.

 

소주

 

소주를 몇 병을 먹었나? ㅎㅎ 그냥 많이 먹었다. 물론 맛있게....ㅎ

 

밥과 함께

 

술 배 따로 밥 배 따로여서 밥도 열심히 먹었다. 지난번에는 포항 구룡포에서 직접 배달을 시켜서 먹었었는데 이 집의 과메기 맛도 많이 다르지는 않더라. 혹시 광주에서 과메기가 땡기면 신안동에 있는 저 집 가서 한 번 먹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