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약 바르는법 상처가 생기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게 연고와 함께 빨간약이다. 우스게 소리로 군대에서는 총을 맞아도 빨간약만 바르면 낫는다고 할 정도이다. 그런데 우리가 착각하고 있는 게 있어서 정리해볼까 한다. 흔이 알고 있는 빨간약은 상처 치료제도 아니고 당연히 만병통치 약도 아니다. 단지 소독제일 뿐이다. 이게 소독제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은 상처에 직접 바르기도 하는데 오히려 역효과가 생기는 행동이다.
빨간약의 공식 이름은 [포비돈 요오드액]이며 소독약이다. 이 녀석이 하는 역할은 피부에 보호막을 만들어서 세균이 상처에 침투하지 못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상처에 직접 바르면 오히려 덧나거나 상처가 심해지고 2차 감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상처 주변에만 발라줘야 한다.
또한 바를 때도 몇 가지 주의를 해야 하는데 바르고 난 후 마르고 나면 연한 갈색이 남을 정도로만 발라야 한다. 너무 많이 바르면 이 녀석의 흡수력이 좋기 때문에 혈중 요오드 수치가 높아질 수 있으며 갑상선 기능 이상과 각종 피부 질환이 생길 수 있다. 또한 연고와 같이 사용하면 상처를 보호하는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빨간약이 모두 마른 뒤에 연고를 발라야 한다. 그리고 당연한 이야기지만 빨간약을 바른 후에 피부가 가렵거나 진물이 생기는 등 부작용이 생긴다면 더이상 사용해서는 안될 것이다.
이렇듯 빨간약은 만병통치약이 아니고 단순하게 피부를 보호하는 소독제일 뿐이다. 상처가 나면 주위에 얇게 발라주고 마르고 나면 그 위에 연고를 발라서 상처를 치료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