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인을 위한 인터넷뱅킹 개선 필요

청각장애인을 위한 인터넷뱅킹 개선 필요

 

저도 그렇지만 여러분도 이체 등의 금융 거래는 스마트폰이나 인터넷뱅킹을 이용하시죠? 세상이 참 좋아져서 편히 앉아서 핸드폰으로 돈을 주고받는 세상이 왔습니다. 이렇게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서 이체하는 과정을 가만히 생각해보면 공인인증서가 당연히 필요하고 보안카드번호나 opt의 번호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외에 또 하나의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요. ARS 본인 인증입니다.

 

 

요즘같이 금융 사고가 많은 때는 보안을 위해서 꼭 필요한 절차이고.... 보통 사람들은 불편하지 않게 그 과정을 거치고 거래를 완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귀가 불편하신 분들은 절대로 이 과정을 완료할 수 없습니다. ARS 인증 과정은 미리 등록해둔 전화로 걸려오는 전화를 받아서 ARS에서 불러주는 인증번호를 스마트폰이나 홈페이지에 입력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청각장애인들은 들을수가 없으니 이 과정을 혼자서는 절대로 하지 못 합니다. 이런 분들이 25만명이나 된다고 하니 간과할 일만은 아닌 거 같아요.

 

 

 

그만큼 많은 민원이 있었고 금감원은 은행들에게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권고했지만 보안상 이유로 늦춰지고 있으며 내년까지는 개발을 완료한다고 하는데요. 그전까지는 직접 은행을 방문해서 거래를 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이분들 중에는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다른 이유로 시간이 없어서 금융업무를 볼 때마다 은행을 직접 방문하는 일이 쉽지 않은 사람도 많을 겁니다.

 

우리나라 복지가 잘 되어 있는 거 같지만 이런 걸 봐서는 신체가 불편하신 분들을 위한 우리의 생각이 얼마나 부족한지 알 수 있네요. 하루빨리 이런 불편한 점들이 고쳐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