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교과서 국정화 잘해야 할텐데

역사교과서 국정화

 

다음 주에 교육부 장관이 한국사 교과서를 국정화 한다는 고시를 발표할 거라고 하는데요. 아마 2017년부터는 하나의 역사 교과서로 수업이 진행될듯 합니다. 이것 때문에 요즘 시끄럽네요. 그도 그럴 것이 역사 교과서를 통해서 미래 세대의 정체성이 결정되니 신중해야 할듯합니다. 개인적으로 역사 교과서에 관심을 가질 상황이 없어서 솔직히 그동안은 관심도 없었는데 요즘 부쩍 시끄럽길래 잠깐 살펴봤더니 문제가 좀 있기는 한거 같네요. 하지만 국정화를 한다고 해도 제대로 진행하지 않으면 더 심각한 문제가 생길수도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현재 국사 교과서 현대사 단원의 집필진이 36명인데 이중 31명이 전교조, 역사문제 연구소, 민족문제 연구소 등에 소속되거나 국보법 폐지 선언 등 시국선언에 참여한 인사들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분들의 역사관은 교과서에 그대로 녹아들었는데요. 6.25가 공동책임이라는 등 반 대한민국 역사관으로 쓰여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검정화 과정에서 수정 권고에 대해서는 작은 주석으로 처리하는 등 땜질 수정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으며 정부의 수정명령에는 소송을 제기해서 정부조치를 무력화 시키고 있다고 합니다.

 

 

 

 

2003년부터 역사 교과서 검정 체제로 오면서 교과서 간의 경쟁을 통해서 수준 높고 다양한 역사 교과서를 기대했지만 기대에 불과했고 심지어 일선 학교에서는 교과서 선택권도 없다고 합니다. 이런 이유에서 역사 교과서 국정화가 떠오르긴 했지만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은 한 가지의 역사 교과서로 수업을 한다면 이 또한 부작용이 만만치 않을 거 같습니다. 어쩌면 정권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내용의 역사가 쓰여질지 모르는 일입니다.

 

제대로 된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위해서는 집필진 구성과 집필 방향, 그리고 작은 사실 하나에도 다른 해석이 붙지 않도록 신중해야 할 것이며 처음부터 제대로 할 자신이 없다면 기존의 교과서에 대한 검정을 강화하는 방법을 택하는 게 좋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하지만 정부의 방침이 이미 정해졌고 꽤 심한 충돌을 예상하면서도 정면돌파를 선택한 거 같은데 모든 난제를 뚫기 위해서는 최고의 교과서를 만들어야 잡음이 없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