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의 전투 과정에서 서로의 돌을 포위하기도 하고 포위 당하기도 하는데요 이때 포위된 돌이 죽느냐 사느냐를 다투는 게 바둑 사활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바둑 기초 중에서 포위 당했을 때 사활의 예들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2집의 경우부터 살펴보겠습니다.
▲ 두 경우 모두 2집인데 좌상귀의 백은 눈이 하나이기 때문에 죽은 돌입니다. 당연히 흑이 백돌 집으로 들어갈 수 있는데요.
▲ 이렇게 흑돌이 들어오면 아래 그림처럼 백이 흑돌을 한 점 잡을 수 있습니다.
▲ 하지만 이제 백 5점은 단수가 되어 흑이 가운데 자리에 두게 되면 백은 잡히게 됩니다. 그러므로 이런 경우는 살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우상귀는 두 집 모두 착수 금지이기 때문에 이렇게 독립된 두 집을 만들면 잡히지 않고 살수 있습니다.
3집 모양은 어떨까요? 3집은 누가 먼저 두느냐에 따라서 죽고 살게 되는데요. 다음과 같은 3집이 있을 때....
▲ 그림에서 표시한 지점에 누가 먼저 두느냐에 따라서 백돌의 사활이 달렸습니다. 만약 저 자리에 흑이 먼저 두게 되면 백은 양쪽 모두에 둘 수가 없기 때문에 죽게 되고, 백이 먼저 두면 독립된 두 개의 집이 돼서 흑이 백을 잡을 수 없게 됩니다.
4집 모양은 어떨까요? 먼저 4집 모양은 상황에 따라서 각 이름이 있는데요.
▲ 그림에 표시한 것처럼 집 모양에 따라서 모자사궁, 직사궁, 바보사궁, 곡사궁 이라는 이름이 있습니다. 이 중 바보사궁은 백이 먼저 두어도 절대 살 수가 없는 죽은 돌들입니다.
▲ 백이 두집을 만들기 위해서 안쪽에 자리를 잡으려고 하지만....
▲ 이렇게 흑이 가운데 둬버리면 백은 살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 바보사궁은 이미 자연사 한 돌이라고 합니다.
▲ 모자사궁은 표시한 자리에 누가 먼저 두는지에 따라서 백의 사활이 결정되구요.
▲ 직사궁은 흑이 머저 들어와도 아래 그림처럼 백이 단수를 하게 되면 흑은 더 이상 둘 곳이 없습니다.
▲ 그래서 직사궁도 누가 먼저 두는지에 관계없이 산 돌이 됩니다.
▲ 마지막으로 곡사궁은 흑이 백의 집에 들어와도....
▲ 그림처럼 백이 막아버리면 살아있는 모양이 됩니다.
이렇게 해서 바둑의 집수에 따라서 사활의 예를 몇 가지 살펴봤습니다. 수고하셨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