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두는 법 돌의 사활과 눈
지난 글에서 돌의 사활에 대해서 기본적인 내용을 살펴봤는데요. 착수 금지인 곳이 두 곳 이상이면 영원히 살아있는 돌이 된다고 정리를 했었습니다.
▲ 이 흑돌을 백돌로 감싼다고 해도 절대로 따먹지 못하는 돌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착수 금지 지점을 포함하고 있는 것을 '눈'이라고 하는데요. 즉, 두 곳의 착수 금지 지점이 있기 때문에 두 개의 눈이 되는 것입니다. 위 예는 두 집이며 두 눈이 되는 건데요. 하지만 이렇게 집의 수와 눈의 수가 같은 경우는 많이 없습니다.
▲ 이 경우는 집은 세 개입니다. 하지만 착수 금지는 두 곳이죠? 그렇기 때문에 두 개의 눈이 되는것입니다. 즉, 착수 금지의 수와 눈의 수가 같게 되는 건데요. 두 개의 눈을 갖고 있다는 의미는 두 개의 착수 금지 지점을 갖고 있다는 뜻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돌이 완전히 살기 위해서는 상대방이 따먹지 못한 상황이 되어야 하고 그렇기 위해서는 두 개 이상의 착수 금지 지점을 가져야 하는데 이는 두 개의 눈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뜻이 되기도 합니다.
▲ 다음과 같이 세 개의 집을 갖고 있는 흑돌이 백돌에게 갇혔을 경우 이 집은 안전할까요? 앞에서 정리한 내용대로라면 흑돌은 세 집을 갖고 있지만 착수 금지인 지점은 한 곳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대문에 착수 금지 즉, 눈을 두개로 나눠야 완전히 산 돌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 저 자리에 흑돌이 아닌 백돌이 먼저 들어와서 두 개의 눈을 만들 수 없게 되면 흑돌은 모두 따먹히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집을 이루고 있더라도 반드시 착수 금지 지점(눈)을 두 곳 이상 포함하고 있어야 안전한 돌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바둑에서 안전하게 살아남은 돌이 되기 위해서는 두 개 이상의 착수 금지(눈) 지점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내용을 정리해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