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두는법 돌의 사활
사활이란 돌의 살고 죽음을 의미하는데요. 어떤 상황에서 돌들이 죽고 사는지 개념을 정리해보겠습니다. 먼저 기본적으로 돌이 죽는 경우는 다음과 같이 네 방향 모두 돌이 뻗어나갈 길이 없을 때입니다.
▲ 이렇게 움직일 수 있는 길이 모두 막혀버려서 흑돌을 따 먹을 수 있는데요.
▲ 상대 돌이 뻗어 나갈 수 있는 길을 모두 막아버리면 그 돌들은 죽게 되는 겁니다. 그렇다면 따먹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는 지난 글에서 정리했던 착수 금지와 관련이 있는데요.
결론부터 내리자면 착수 금지의 자리가 한 곳이면 그 돌들은 따먹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두 곳 이상이면 따먹지를 못하는데요. 먼저 한 곳인 상황입니다.
▲ 이렇게 착수 금지가 한 곳인 집이 있습니다. 이 집을 따먹기 위해서....
▲ 백돌로 흑돌의 이동 경로를 모두 막아버린 후 중앙에 백돌을 하나 더 두어서 흑돌을 모두 따먹을 수 있습니다. 즉, 착수 금지가 한 곳인 집은 언제든지 죽을 수 있는 돌들이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두 곳인 집들은 그렇지 않은데요.
▲ 이런 집이 있을 때 이 녀석들을 따먹기 위해서는 백돌로 먼저 주위를 막아야 하겠죠?
▲ 모든 방향을 막은 후에 안쪽에 있는 두 곳 모두에 백돌을 두면 흑돌을 따먹을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절대로 저 두 곳을 모두 둘 수는 없겠죠? 어느 한 쪽을 두는 순간 그 백돌은 죽는 돌이 돼버리기 때문에 이렇게 착수 금지가 두 곳인 곳들은 절대 따먹을 수가 없고 저 흑돌들은 산 돌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돌의 사활에 대해서 개념 정리를 해봤는데요. 착수 금지가 한 곳인 집은 따먹힐 수 있지만 두 곳 이상인 집은 절대로 죽지 않고 살아있는 돌들이 된다는 걸 알아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