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배우기 집의 개념


바둑 배우기 집의 개념


■ 바둑판에서 가로 선과 세로 선의 교차지점을 [집]이라고 하는데요. 바둑판은 가로, 세로 19줄씩이니까 총 361집이 되며 이 집을 누가 많이 차지하느냐에 따라서 승패가 결정 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럼 바둑판 위에서 어떻게 해야 내 집을 늘려가는 것일까요? 내 집을 만드는 걸 '집을 짓는다'라고 표현하는데 울타리를 치듯이 바둑알로 둘러싸면 됩니다. 


 

 


▲ 이렇게 주위를 둘러싸면 되고 이제 저 9집은 흑의 집이 되는 것입니다. 이때 주위를 다 둘러 싸야 한다고 했는데... 자세히 보시면 한 곳이 빠져있죠?



▲ 바둑에서 집을 지을 때 저 부분은 빼도 관계없습니다. 이유는 집는 짓는 이유가 상대가 나의 집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기 위함인데 백돌이 저 자리에 놓는다고 해도 가로줄 세로줄이 모두 막혔기 때문에 안쪽으로 들어올 방법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굳이 돌을 낭비해가면서 놓을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 그렇다면 집을 바둑판 어느 부분에 지어야 유리할까요?



▲ 그림과 같은 세 집이 있을 때 누가 봐도 오른쪽 구석에 있는 집이 적은 돌로 효율적으로 지어진 거 같습니다. 모두 9집을 지은 상태인데 소요된 돌의 개수는 꽤 차이가 나죠? 이렇게 가장 집 짓기 좋은 귀퉁이를 "귀"라고 하며 두 번째로 집짓기 수월한 부분 (위쪽 상단)을 "변"이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가운데를 "중앙"이라고 하는데요. 정리하자면 집짓기 가장 좋은 곳은 바둑판의 바깥쪽을 많이 포함하는 [귀 > 변 > 중앙] 순서로 집 짓기가 수월할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바둑의 [집]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