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내리는 새벽 신안동 진식당에서 생선구에에 한코프
신안동 진식당생선구이 새벽 5시 며칠 동안 계속 술 먹느라고 못한 일을 하고 있는데 우리 집 앞에서 자판기 커피 한 잔 하자고 전화가 온다. 애인도 아니고 친구도 아니다. 그냥 나랑 술 친구인 어른이다. 바쁘다면서 이런저런 핑계를 대는데 밖에 눈 온다고 창문 열어보라고 하신다. 정말 온다. 개인적으로 눈이나 비 오는 날은 좀 거시기 해지는 게 있는데 내 약점을 알고 말씀하신거다. ㅎㅎ 여하튼 눈 내리는 새벽에 정말 자판기 커피 마시자고 전화를 하신 건 아닐 거라고 생각하면서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눈에 제법 많이 내린다. 그렇게 잠깐 기다리니까 오셔서 정말 자판기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하다가 배 안고프냐고 물어보신다. ㅎㅎ 밥을 먹긴 했지만 일부러 좀 출출하다고 했더니 밥 먹으면서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