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명의이전 방법 가족 간 명의변경 이 글은 저희 가족 간에 자동차 명의이전하는 과정이고요. 지금 여러분의 상황과는 조금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저와 같은 상황이신 분들도 분명히 계실 테니 참고해보시라고 그 과정을 간단하게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먼저 저희의 상황을 정리해보자면...
1. 동생 명의의 자동차를 제 명으로 바꾸려고 합니다.
2. 저희는 시간을 내서 구청에서 둘이 만나서 자동차 명의이전을 했고요.
3. 동생이 급하게 나오면서 자동차 등록증을 깜빡하고 빈손으로 구청에 왔습니다.ㅠ.ㅠ
4. 그리고 양 당사자가 모두 가면 다른 서류는 필요 없다고 들은 거 같아서 둘 다 도장 같은 것도 없이 딸랑 신분증만 들고 만났습니다.
서로 독립해서 살고 있기에 자동차 명의이전을 위해서 구청에서 오랜만에 만난 동생과 커피 한잔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자동차 등록증을 안 가져왔다는 동생..... ㅠ.ㅠ ㅎㅎ 둘 다 당황해서 집에 갔다 와야 하나 하다가 직원분께 문의를 해봤더니 바로 옆에서 간단하게 재발급을 받을 수 있더라고요. ㅎㅎ 1분도 안 걸리는 시간에 700원 지불하고 자동차 등록증을 재발급 받았고요.
서류를 뭐 뭐 작성해야 하는지 직원분께 물어보고 작성을 했습니다. 두 가지인데 아래 사진들은 핸드폰으로 찍은 것들이라서... ㅎㅎ 화질이 좀 그렇네요. 어차피 제 신상 정보들을 작성한 거라서 모두 모자이크 처리된 상태니까 내용을 안 보입니다. 그냥 이런 서류들이 있구나 정도만 참고하셔요.
이전하는 당사들이 모두 가면 작성할 서류는 두 가지인데 먼저 [이전등록 신청서]고요. 동생과 저의 주민번호와 자동차 번호 등 기본적인 사항들만 작성하면 되고 서명으로 마무리하면 됩니다. (위 사진에서 왼쪽에 보이는 건 새로 발급받은 동생 명의의 자동차 등록증입니다.)
두 번째 서류는 [자동차 양도 증명서]인데요. 이것 역시 동생과 제 정보를 입력하고 자동차 거래 금액 등을 작성했는데 저는 동생 차를 거의 고철값에 가져온 거라서 금액을 아주 낮게 작성했습니다. 그래도 어차피 정해진 과세표준이 있고 그 금액의 7%의 취득세를 내야 하는 걸 알았기에 거래 금액은 적당히 작성했습니다. 혹시 가족 간에 자동차 명의이전할 때 세금을 안내도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 수 있는데요. 무조건 정해진 과세표준에 의해서 자동차 세금을 납부해야 한답니다. 참고하시고요.
그렇게 서류를 작성해서 명의이전을 진행하려고 하는데.... 당황하시는 구청 직원분....ㅎㅎ 저와 동생은 알고 있는 내용이었는데 자동차 명의이전하면서 처리하려고 미뤄봤던 압류가 세 개나 있었습니다.ㅎㅎ
모니터 화면을 보여주면서 이 압류를 모두 풀어야 이전이 가능하다면서 각 담당 기관의 전화번호를 하나씩 알려주시더라고요.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광주광역시 광산구청에서 자동차 이전 업무 보시는 분 정말 친절하시고 민원인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이전을 진행해주셨어요. 처음 해보는 거라서 정말 어리버리 한 저희들을 보시더니 하나부터 열까지 꼼꼼하게 알려주시더라고요. 정말 감사했습니다.)
여하튼 이렇게 세 개의 압류가 걸려있길래 이것들을 처리하기 위해서 각 기관의 담당 부서에 전화를 해서 가상 계좌를 받은 후 계좌이체를 진행했고요. 입금하면 약 10분 후에 전산처리가 된다고들 하시더라고요. 그래도 성격 급한 저는 이체 후 5분 정도 지났을 때 각 기관에 다시 전화를 해서 자동차 명의이전 중이라면서 좀 급하니까 바로 압류 좀 풀어달라고 부탁을 드렸더니 바로바로 해주시더라고요.^^
그렇게 모든 압류를 푼 후에 제 이름으로 자동차 명의이전을 진행했는데 이전을 담당하시는 직원분이 옆 창구로 가라면서 서류를 주시더라고요. 그리고 옆 창구에서는 취득세를 납부하고 지방채권을 구입해 오라면서 고지서를 빼주셨는데 취득세는 알고 있었고 예상한 금액이 나왔는데 수십만 원이나 하는 지방채권 사야 한다기에 당황해서 바로 옆에 있는 은행 출장소로 가서 물어보니가 취득세만 내면 되고 지방채권은 샀다가 바로 파는거래요. ㅎㅎ 그리고 그 수수료 2천 원만 내면 된다고 하시네요.
혹시 저처럼 자동차 명의이전 처음 해보시는 분들 중에서도 수십만 원하는 이 지방채권 때문에 당황하시는 분들이 분명히 있을 거 같은데 당황하지 마시고 수수료 2천 원만 내면 됩니다. ㅎㅎ
그렇게 취득세와 채권을 처리하고 다시 창구로 가니까 제 이름으로 된 자동차 등록증이 나오더라고요.
이것들은 영수증들입니다.
이렇게 해서 저희 동생 명의로 되어 있던 자동차를 제 명의로 변경을 했는데요. 저희는 압류된 게 있어서 그거 푸느라고 20분 정도 더 시간이 소요됐지만 이 과정이 없었다면 10~20분이면 모든 과정을 마칠 수 있겠더라고요.
정리하자면 양도인과 양수인이 함께 자동차 명의이전을 진행한다면 다른 서류는 일체 필요 없고요. 구청에 구비되어 있는 '자동차 이전 신청서'와 '자동차 양도 증명서' 각각 하나씩 작성하고 신분증만 있으면 됩니다. 도장 같은 것도 필요 없이 자필 서명하면 되니 혹시 저희 같은 상황에서 자동차 명의이전하시는 분들 있으면 참고하시라고 허접한 일상을 기록해봤습니다. 수고하셨어요.
